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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자유향한 용기"…이란 시위 적극 지지

<앵커>

이집트 민주화 시위 초반에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던 미 행정부가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반미 정권을 이란 국민들이 직접 몰아내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평화적 시위를 용인한 이집트 당국과 달리 이란 정부는 반 정부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며 이란 민주화 시위에 대한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이란 국민들이 자유와 민주적 정부에 대한 열망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집트 민주화 바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동 지역 정부는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동의 각국 정부들은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폭력은 배제돼야 합니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반정부 웹사이트 봉쇄를 비롯한 이란 정부의 인터넷 탄압을 지적하면서  자유로운 인터넷 접근을 차단할 경우 그 결과는 부메랑이 되어 정권을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이란 내부 문제에 미국 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만큼 도덕적 지지를 보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반 정부시위에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개입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이란의 거센 역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응도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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