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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정부가 우리밀 농가에 불량종자 공급

<앵커>

정부가 우리밀 재배농가에 밀 씨앗을 공급했는데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분경제 고희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밀 자급률을 높이자면서 정부가 공급한 건데 이게 불량이면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치겠네요?

<앵커>

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종자원이라고 우량품종을 개발해서 그 씨앗을 농가에 공급하는 국가기관이 있습니다.

이 국가기관에서 현재 1.5%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밀 자급률을 2017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작년에 우리밀 씨앗을 대량 공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씨앗의 대부분 싹도 안 트는 불량이었습니다.

우리밀 대표산지인 경남 합천입니다.

작년 10월에 씨를 뿌려 지금쯤이면 한창 파릇파릇 싹이 터 있어야 할 밀밭이 황량하기만 합니다.

흙을 파헤져 보니 썩은 씨앗만 나옵니다.

농민은 다른 씨앗을 심은 밀밭은 멀쩡한데 유독 국립종자원 씨앗만 싹이 트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문제의 씨앗은 합천과 사천, 밀양 등 5개 지역에 30톤이 팔렸는데 모두 불량이었습니다.

농협에서 판 종자도 말썽입니다.

경남 진주와 김천 등지에서는 농협이 공급한 밀 종자 46톤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서 농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건조한 날씨와 한파에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불량씨앗 사태까지 겹쳐 올해 밀 수확량은 목표치 6만 톤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앵커>

앞으로는 자동차 주행거리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질 것 같다고요?

<기자>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해서 현재 금융감독원과 보험사들이 협의를 하고 있는데요, 미리 약정거리를 정해놓고 약정된 거리 이하로 차를 몰면 기본 보험료만 내면 되고, 넘게 되면 추가로 보험료를 내는 구조입니다.

이런 보험이 도입되면 자동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거의 타지 않거나 차를 여러대 가지고 있는 운전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1년 주행거리가 3천 2백킬로미터 이하인 경우 6개월 동안 자동차 보험료의 45%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보험상품이 출시되면 자기 차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차량 운행이 줄어들면서 그만큼 자동차 사고도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 보험료를 할인받으려면 다소 번거러움이 있는데요, 일단 차량에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를 장착을 해야 되고, 보험을 갱신할때 운행실적을 보험개발원에 알려야 합니다.

<앵커>

주식시장 얘기로 넘어가죠. 지난주에 코스피가 2000선이 깨졌어요, 외국인 매도가 주원인인데 얼마나 갈까요?

<기자>

당분간 팔 거다 팔 거다는 했지만 한꺼번에 또 빨리 팔 줄은 몰랐다, 시장 참여자들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는데요, 지난 목요일에 1조 1천억 원을 팔았고, 금요일에 6천억, 그래서 지난주에만 무려 2조 2000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

순식간에 코스피는 1970선, 두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한 차례 쓰나미가 지나간 증시는 여진을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동안은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가파른 경제성장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자금이 몰렸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선진국이, 물가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들보다 투자 위험도가 낮고  더 매력적인 시장이 돼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연초부터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면서도 예외적으로 IT산업이 강한 우리나라와 대만에서는 매수세를 지속했었는데요, 이달들어 대만과 한국증시에서 마저 팔자에 나서고 있어 이머징 마켓에서 본격적으로 자금을 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간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 무려 100포인트 가까이 1977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도 52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와 우리 증시의 동조현상은 깨진 지 오래라고 볼 수 있고, 뉴욕증시 요즘 굉장히 잘 나가고 있어요?

<기자>

지난 주에도 올라서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지수가 올들어 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지만 각종 악재가 출현해도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는 점을 감안할 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합니다.

이번주에는 각종 물가지표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 목요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또 이번 주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경제지표는 화요일에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입니다.

미국 경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한주 해외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존스지수 지난 한주 1.5%상승했습니다.

나스닥도 1.45%올라 2800선을 넘어섰고요, S&P500지수도 1주일 새 1.39% 올랐습니다.

유럽주요증시도 1주일전보다 1%이상 특히 독일은 2%가 넘게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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