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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자동차 업체들, 비수기 '통큰 마케팅'

<앵커>

자동차 업체들이 비수기인 2월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차값을 깎아주는 건 물론이고 1년치 기름값을 지원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5분경제 고희경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사실 2월이 비수기죠?

<기자>

늦겨울 비수기 인데다 특히 2월은 긴 연휴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영업일수도 짧기 때문에 판촉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업체들뿐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도 판촉경쟁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가장 통 큰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현대차입니다.

현대차는 이달 중 쏘나타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1년 주유비를 최대 240원까지 지원해주는 판촉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단, 조건이 있는데요, 현대M카드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에 한해서 리터당 30원씩 한달에 20만 원까지 기름값을 할인해 준다는 겁니다.

기아차는 이달말까지 자사 차량 구입자가 아이리버의 전자사전과 MP4 등 특정제품을 구매할 경우 32%에서 최고 60% 제품 값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GM대우는 알페온 구입자에게 아이패드를 10만 원에 주고 르노삼성은 SM모델과 QM5구입자에게 선루프를 무상 장착해주고 선루프를 원하지 않을 경우 차값을 최고 92만 원까지 할인해줍니다.

수입차 업체도 판촉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혼다 코리아는 이달 어코드 구입자에게 무상점검 기간을 종전의 두 배인 4년, 8만킬로미터를 부여하고 취득세의 2%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은 설연휴 때문에 국내 시장이 쉬어갔는데 글로벌 증시는 어땠나요?

<기자>

미국과 유럽 증시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화요일에 1% 이상 급등하면서 이집트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뉴욕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만 2천선을 돌파했습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건데요, 급등 이후 상승탄력이 다소 둔해지긴했지만 지난주 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이집트에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다는 분위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태가 더 이상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는 데요, 앞으로 증시의 최대 변수는 물가와 금리인상입니다.

잇따른 금리인상과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은 춘절이후 다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물가가 1년 전보다 4.1%오르면서 인플레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간 해외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2월 첫째주 2.27% 올라 12092.15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일주일새 3.07% 올랐고, S&P500지수도 2.70% 상승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지난 한 주 1%이상 오르는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에 열리는데, 11일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높고 앞으로도 어쨌든 금리가 인상되는 추세로 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 않습니까? 이럴때 금리테크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죠.

<기자>

금리 상승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는 재테크 만큼 이른바 '금리테크'도 잘 해야 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예금은 최대한 단기로 굴리고, 대출도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로 변경해 보는 것도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먼저 예금은 시장금리 상품의 금리가 오르고 있는 추세인 만큼 여웃돈이 있는 분들이라면 금리 추가 상승을 노린 '단기 회전식 예금'을 이용해 볼만 합니다.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만기가 짧게 운용돼 갈아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오를 때는 무엇보다 빚을 최대한 줄이는 게 급선무입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가 연 6%를 훌쩍 뛰어 넘었는데요, 장기 대출이라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고요, 변동금리의 경우도 금리 상승기에는 CD연동보다는 은행들의 자금조달 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이 유리할 수있습니다.

CD는 금리 인상분이 빠르게 반영되지만 코픽스는 변동주기가 6개월이나 12개월로 금리 상승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천천히 받기 때문입니다.

<앵커>

생활정보 하나 더 알아볼까요? 요즘 물가가 뛰다 보니까 그런지 반품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데 반품매장이 어떻기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까?

<기자>

말 그대로 남들이 반품한 제품만 모아서 파는 전문 매장인데요, 흠이 난 제품도 있지만 단순히 고객변심으로 반품된 것도 있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새것이나 다름없는 제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 신갈에 있는 반품전문 매장인데요, 소형 가전제품부터 주방용품, 장난감까지 포장이 망가졌다든지 반품과정에서 판매시기를 놓친 제품들이 시중가보다 30~40% 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으로 판매됐다가 반품된 경우가 많은데요, 매장에 진열됐다가 긁히거나 변색된 제품은 정상가격의 절반값이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가구만 모아놓고 파는 매장들도 있는데요, 역시 흠집이 난 가구라든지 매장에 진열했던 가구를 파는데 시중가의 3분의 1가격에 팔리는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단, 반품 쇼핑의 경우 왜 반품이 됐는지 살펴보고 제품의 성능과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 보는 것이 후회없는 쇼핑이 된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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