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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무바라크 차기 대선 불출마 추진?

<앵커>

미국 정부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을 유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이집트 반정부 시위사태의 해결을 위해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오는 9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또 미국이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도 무바라크의 개각 발표와 관련해 "이집트의 상황은 행동이 따라야지 각료 임명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깁스/백악관 대변인 : 시위대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지금까지 이집트 당국이 보여준 자제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9편의 항공편을 통해 1,200명의 미국 국민이 이집트에서 빠져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오는 9월 대선까지 이집트를 평화적으로 통치할 과도정부 구성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를 최대한 피하면서 평화적 이행과정을 거쳐 오는 9월 대선을 통해 미국과 동반자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정부가 들어서도록 미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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