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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체제 개편 기정사실화…무바라크 포기하나?

<앵커>

이제 미 행정부도 무바라크의 퇴진을 기정사실화 하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미국과 친하면서 대중의 지지를 받는 과도 세력의 형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서 이집트 대규모 시위 사태초기부터 이집트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왔다며 어떤 경우에도 유혈사태로 번져서는 안되도록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깁스/백악관 대변인 : 시위대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지금까지 이집트 당국이 보여준 자제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백악관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요구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전적으로 이집트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내부적으론 무바라크 체제의 개편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그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던 무바라트 정권이 물러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 정부는 오는 9월 치뤄질 대선까지 이집트를 평화적으로 통치할 과도정부 구성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를 최대한 피하면서 평화적 이행과정을 거쳐서 오는 9월 대선을 통해 미국과 동반자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정부가 들어서도록 미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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