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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협력 필요성 공감"…위안화는 이견

<앵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3박 4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미-중 양국 정상은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양대 강국으로서 대화와 협력 필요성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미 나흘째 시카고를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미국인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중국 문화 언어 교육센터인 '공자학원'을 찾았습니다.

강성대국으로만 알려진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해 문화 중국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카고 방문을 끝으로 후주석은 3박 4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중국 정상으로서 14년 만에 미국을 국빈방문했던 후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 미- 중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신뢰와 호혜에 바탕을 둔 협력적 우호관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당면 현안인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남북대화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으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그동안 판단을 유보하던 중국이 우려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북한 우라늄 농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본격화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 문제와 중국 인권 문제 등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는 미-중 정상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해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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