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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저축은행 망해도 내 예금은 안전할까?

<앵커>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부실저축은행에 대한 퇴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내 예금은 안전한 건지 구체적으로 예금보호법의 내용은 무엇인지 고희경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저축은행이 망한다고 해도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서 5천만 원까지만 안전한 건데 이자 계산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기자>

예금자보호법에 보면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서 1인당 5천만 원까지 보장하지 않습니까, 물론 여기서 이자는 영업정지를 받은 저축은행에 앞으로 어떤 후속조치가 내려지는냐에 따라서 계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은행같은 다른 금융기관에 인수가 된다면 당초 예금을 들 때 약정받았던 이자로 계산을 하는 거고요, 만약 파산절차를 밟게되면 예금보험공사가 매월 한 번씩 공고하는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를 적용받습니다.

현재는 연 2.3% 정도 수준입니다.

<앵커>

예금을 바로 찾을 수는 없는 거죠?

<기자>

네, 영업정지가 되면 예금보험공사가 영업정지된 날부터 2주안에 1천만 원 정도의 가지급금을 지급하는데요.

삼화저축은행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1인달 최대 1500만 원까지 지급하기로 했죠, 하지만 나머지 원리금은 정상화될 때까지 묶일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매각 등 정상화 절차는 아무리 빨리 진행되도 두 달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도 3월말 쯤에야 나머지 원리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증시에서는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100을 돌파했어요.

<기자>

주식시장 개장이래 2100 돌파, 처음인데요, 작년 12월 14일에 2000선을 돌파했으니까 한 달 만에 100 포인트가 오른 셈입니다.

2000을 넘은 이후 계속 소극적이던 개인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바뀌었는데요, 연초에 계속 팔던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부터 '사자'에 나서서 거래일로 5일 만에 1조 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지난 13일 현재 고객 예탁금이 16조 5680억인데요, 작년 5월 삼성생명 기업 공개 지표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 대기자금이 풍부하다는 얘기겠죠.

주간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 2100을 넘어서 2108.17로 지난주를 마감했고요.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요즘 재테크 고수들은 안방에 앉아서 온라인 공매로 갖가지 물건을 싸게 구입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온라인 공매라는 게 뭡니까?

<기자>

자산관리공사기 운영하는 인터넷 공매시스템이 있는데요, '온라인 비딩' 줄여서 '온비드'라고 합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안방에 앉아서 공매에 나온 물건을 검색해 볼 수 있고요, 낙찰, 계약체결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재산을 압류하지 않습니까? 온비즈는 이런 압류재산이라든지 국가기관이나 공기업 같은데서 매각하기 위해 내놓은 물건들을 자산관리공사가 대신 팔아주는 겁니다.

공매로 나온 물건의 종류를 보면 그야말로 인터넷 만물상 수준입니다.

이 자수정은 갯수가 모두 156개로 감정가가 2억 원인데 4차례 유찰이 되서 최저 입찰가가 9천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아파트나 땅이라든지 중고자동차도 많이 나오는 물건 중 하나인데요, 심지어 대형병원에서 쓰던 구급차도 200만 원에 나와 있습니다.

도로를 정비하면서 구청에서 뽑아낸 은행나무 190그루가 2200만 원에 매물로 나왔고요, 엽총도 판매목록에 올라있습니다.

한 번 유찰될 때마다 일주일 단위로 10%씩 금액이 깎이기 때문에 시기를 잘 잡으면 싼 값에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사진과 내역만 올라와 있는데요, 보관장소에 직접 가서 물건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면 더 좋겠죠.

<앵커>

백화점들이 돈 많은 고객 잡기 경쟁 이른 바 VIP 잡기 경쟁은 언제나 치열했는데 이제는 치열하다 못해서 'V'자를 더 붙여서 VVIP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VVIP, 'verry verry important person'의 준말인데 very를 한 번 더 써서 고객들한테 그만큼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걸 강조하자는 얘기입니다.

'나도 같은 고객인데 소외감 느낀다' 이렇게 일반고객들의 반감을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VVIP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롯데 백화점의 작년 전체 매출의 80%가 상위 20% 고객의 구매액이었습니다.
 
이만큼 VIP 고객수가 늘어나고 이들의 매출 비중도 급증하면서 우대고객의 등급을 더 세분화하고 서비스도 더 차별화하고 있는데요.

백화점에 따라 보통 일년에 적게는 1500만 원이상 많게는 3000만 원 이상을 쓰면 일단 VIP고객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5000만 원에서 많게는 최고 1억 원 이상 쓰는 고객의 경우는 백화점들이 최고등급을 부여해 특별 관리하는데요, 전용 라운지 사용은 기본이고요, 백화점까지 올 수 있도록  승용차를 보내주기도 하고 '퍼스널 쇼퍼' 그러니까 소핑을 도와주는 직원을 개별적으로 붙여주기도 합니다. 

일반 고객, 더 나아가 다른 VIP 고객과는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 또 지갑을 계속 열어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싶은 심리, 이것이 바로 백화점들이 노리는 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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