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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난방기 사용급증…전력 수급 '비상'

<앵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5분경제 고희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전기장판이나 전열기 많이 사용하게 되니까 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죠?

<기자>

올겨울 들어 벌써 3번째 최고치인데요, 전력수요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예비전력이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보통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 공급에 빨간불이 켜지는 건데요, 어제(10일) 오후 12시에 전력공급이 407만 킬로와트로 예비율이 5.7%로 떨어졌습니다.

전기온풍기라든가 전기장판, 전기히터 같은 난방기 사용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요즘은 거의 매일같이 오전 11시와 오후 6시를 전후해서 하루 두 번씩 전력공급에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앵커>

추우니깐 난방기를 켜야 하긴 하는데 요금이 걱정이네요.

<기자>

막 썼다가는 요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따라 요금 단가를 높이는 누진제가 적용되는데요, 예를 들어 월 사용량이 500킬로와트를 넘을 경우 요금단가는 50킬로와트 이하를 쓸 때보다 최고 18.5배를 더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킬로와트짜리 소형 전기난로를 하루 8시간씩 쓴다고 가정해보면 1달 전기난로 요금만 10만 원이 넘게 나오게 되는데요.

일부 업체들은 전기히터기를 팔면서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고 단순계산해 전기료가 하루에 1천원 밖에 안 든다, 이런 식으로 과대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전기요금은 쓸수록 비싸진다는 점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기자>

날이 춥다 보니까 재래시장 경기는 더 썰렁하다고 하는데 백화점은 작년 매출이 어마어마 하네요?

<앵커>

1년 매출이 1조 원이 넘는 점포가 탄생했습니다.

신세계 강남점인데요,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 보다 19% 가까이 늘어나서 1조 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 10월에 개장했으니까 10년 만에 이른 바 '1조클럽'에 가입하게 된 건데요,
작년 3월 대대적으로 명품관 매장을 새로 꾸민것이 1조매출 달성에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내 단일 점포로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작년 매출 1조 5천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94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올해 1조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올해안에 1조 클럽 백화점이 모두 3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정기 세일이 시작된 지난 주말 서울시내 주요백화점들은 고가 아웃도어 의류와 난방기기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20% 안팎으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경기회복의 온기가 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에도 퍼져야 할텐데, 백화점 같은 대형유통점의 나홀로 활황은 심화되고 있는 소비양극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0일) 코스피지수는 또 주춤했네요?

<기자>

네,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었는데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팔고 대신 중소형주에서 매수대상을 찾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전반적인 시장의 추세는 괜찮아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종목을 선택하는데는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최근 고용지표에 현지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표했다는 소식이 우리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들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  2070선을 밑돌기로 했지만 막판에 연기금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 줄이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연일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내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39포인트 내려서 2080선에 턱걸이 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14포인트 올라서 533.98로  마감하며 거래일로 따지면 8일째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부동산 과세 현실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홍콩 항셍지수도 중국의 긴축 우려감에 각각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보여서 지난 주말보다 2원 20원 오른 1,124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오늘 새벽에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나스닥만 소폭 오르고 다우, S&P500 모두 떨어졌는데요, M&A기업인수라는 호재도 있었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논란이 또 다시 빚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스위덴의 한 은행이 포르투갈이 12억 5만 유로의 국채발행에 실패하면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어두워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등 주변국들은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신청을 압박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문제는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과 벨기에가 포르투갈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위기확산을 고리를 포르투갈에서 끊지 않으면 옆나라 스페인으로 위기가 확산될 수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해외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존스지수 37포인트 내려서 11637로 마감했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3포인트 소폭올랐습니다. 2707로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해서요 1269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 보면  포르투갈의 재정 위기를 유로존이 부담해야 한다는 우려감이 계속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각각 1.6%, 1.3% 큰폭으로 하락했고요, 영국도 0.47%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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