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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코스피, '하늘을 달리다'…또 최고치

<앵커>

새해 우리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대단합니다. 코스피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5분 경제 고희경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봅니다. 주식시장이 정말 쉼없이 달려가네요.

<기자>

신묘년 주식시장, 그야말로 첫 날부터 기염을 뿜더니 연일 기록행진입니다.

전날 세운 최고가 2070이 하룻만에 깨져서 다시 최고가 2085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 추세라면 2100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들이 벌써 나오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이 어제(4일)도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5천억 원이 넘게 순매수를 했는데 이 가운데 3천 2백억 원 어치가 장 마감 10분 전 시장가로 대형주들을 사들인 것입니다.

그야말로 '주식을 퍼 담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한데요, 연초부터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매수세에 몰리면서 조정없이 관성처럼 지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경제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 2085고요, 코스닥도 3.30 포인트 올라서 520을 넘어섰습니다.

아시아증시는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 일본 모두 크게 올랐고요.

원·달러 환율은 또 떨어져서 1,12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니다.

<앵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어땠나요?

<기자>

첫날에 이어 또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으로 시장했는데요, 장중 내내 등락을 하다가 다우지수만 소폭 오름세로 마감을 했습니다.

대세를 결정지을 만한 큰 이벤트는 없었지만 경기 분위기를 가늠할 만한 지표가 하나 나왔습니다.

11월 공장주문안데요, 당초 시장은 지난 달과 같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예상했는데 이를 훨씬 웃도는 0.7%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내 미국 제조업경기의 회복을 확인했습니다

또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12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우지수 오름세 마감에 도움을 줬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존스지수 20포인트 올라서 11691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인데요, 10포인트 내렸습니다. 2681로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도 1.69포인트 내려서 1270에 마감했고요.

유럽증시는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영국이 2% 가까이 올랐고요, 프랑스는 0.4% 올랐고, 독일만 소폭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새해부터 유가 많이 오르고, 농수산 식품 값 많이 오르는 걸 보면서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 많이 했는데 결국 그런 상황이 시작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생선값 채소값이 많이 올라서 밥상 물가를 걱정했는데 해 바뀌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 업체들이 공산품 값을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새해 1월 1일부로 코가콜라가 음료제품 값을 평균 3~4% 올렸고, 네슬레는 커피값을 평균 10% 올렸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말 말쯤 사이다 등 음료 제품 값을 올릴 예정입니다.

다음달에는 또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이 과자류 값을 7~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더 걱정스러운 건 제분업체들이 이달 중에 밀가루 값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값이 오르면 빵과 과자, 라면 같이 밀가루를 원료로 쓰는 제품 가격이 또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기획재정부는 오늘 회의를 갖고 오는 13일 물가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도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해서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가 물가 대책 지난 번에 내놓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특히나 기름 값 상승이 운전대 잡기가 겁날 정도로 사람들에게 부담을 많이 주고 있는데요. 노력하면 많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생각보다 기름 값이 차이가 많이 났는데요, 대형차를 몰 때와 경차 몰 때 기름 값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대형차, 중형차, 경차를 이렇게 3대를 동시에 출발시켜 신호를 똑같이 받으며 서울 시내 7.1킬로미터를 달려봤는데요, 달려본 차량 실제의 연비입니다.

사용한 기름이 최대 1리터까지 차이가 납니다.

국내 승용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 55km를 기준으로 한 달 연료비를 계산해 보면 43만 원이 넘게 차이가 납니다.

35년간 차를 몬다고 가정해 보면 소나타급 중형차 휘발유 값은 무려 1억 4천만 원, 대형차는 4천만 원이 더 들고 경차를 몬다면 반대로 5천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어제 국세청 통계를 보니까 우리나라 여성활동 인구 60명 중 1명이 유흥업소 종사자다, 국세청에 신고한 이른바 호스티스 숫자가 14만 명이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렇게 많나 믿기지 않는 결과인데요, 이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유흥업소 종사자가 모두 14만 명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20세에서 50세미만의 여성활동인구가 799만 명이니깐 이걸 나눠 보면 여성 60명중 1명은 유흥업소에서 일한다 이런 계산이 나오는 건데요.

이에 대해 국세청은 이 통계가 납세자들의 신고한 원천징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검증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술집 주인들이 비용을 많이 인정받을수록 세금을 적게내니깐 주방아줌마들까지 신고를 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어쨌든 100%정확하지는 않지만 유흥업소 종사자가 얼마나 많은지를 가늠할 수있는 그런 통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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