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스마트폰과 트위터 이용자가 늘면서,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 장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전의 인터넷 공동구매보다 훨씬 영향력이 커진 이른바 '소셜쇼핑'이 그건 데요.
권애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고급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즐긴 정순원 씨.
계산대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여주자, 5만 5천원짜리 스테이크 값이 절반으로 할인됩니다.
문자메시지 형태의 반값 쿠폰은 한 인터넷몰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만 하루동안 100명 이상 모여야 할인되는 조건이었는데, 9백명 넘게 신청했습니다.
[정순원/소비자 : 비싼 공연이나, 비싼 음식이 싼 가격에 올라오니까 친구들을 꼬셔서 소문을 퍼트리고….]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 장터가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정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시한 뒤 일정 이상의 구매신청이 모이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이른바 '소셜쇼핑' 시스템입니다.
할인받고 싶은 소비자들은 트위터 등으로 참여자들을 모아 공동구매에 나섭니다.
[신현성/티켓몬스터 대표이사 :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에 빨리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확장속도가 빠르고, 업체들한테도 홍보효과를 빠른 시간 안에 돌려드리죠.]
소셜쇼핑은 올해 초 국내에 처음 소개돼 현재 40여 개 업체가 운영 중인데 하루 매출 1억 원이 넘는 곳도 생겨나자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민옥/웅진 소셜쇼핑사업총괄팀장 : 식당과 같은 지역 업체의 소상인들이 마케팅 니즈가 있는데요. 잘 버무려져서 앞으로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단계인 만큼 쇼핑에 참여하기 전에 환불제도나 보안 정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