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주택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살아본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하게 하고, 입주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미분양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한 최희선씨.
일정 기간 살아본 뒤 아파트를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나중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최희선/경기도 남양주시 : 한 2,3년 정도 살아보다가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도 얻게 되고 또 제 눈으로 봐야되니까.]
[박현순/건설업체 부장 : 최근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전세 선호현상이 뚜렷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서 전세 분양 방식을 채택하게 됐습니다.]
주택경기 침체 속에 저조한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업체들의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한 아파트는 노약자들이 단지내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기차 7대를 기부하고, 근처 초·중학교에는 원어민 강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명기/건설업체 분양소장 : 고객들이 오시면 정말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서 입주를 결심할 수 있도록.]
잔금 마련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출금 이자를 대납해주거나 잔금납부 유예, 취등록세 지원 같은 금전적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입주자로선 반길 만한 유인책이지만,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단지에서는 계약자와 건설사 사이에 갈등을 야기하는 요인도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