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낮에 초등학생을 납치 성폭행한 김수철이 추가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수철이 평소에도 10대 소녀들과 자주 접촉했다는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수철은 주위 사람들과 거의 접촉을 하지 않고 고립된 생활을 해왔지만 특이하게도 평소에 자주 10대 청소년들을 자주 데리고 다녔다고 이웃 주민들은 말합니다.
[식당 주인 : 10대를 집으로 데리고 왔더라고요. 집에 애들을 잘 데리고 다녔어요. (늘 같은 애들이었나요?) 아니요, 매번 달라요.]
김수철은 여자친구라며 10대 청소년을 식당으로 데리고 온 적도 있습니다.
[식당 주인 : 여자친구 10대로 보였어요. 머리는 빨갛고 아기를 가졌다고 하더라고요. 미혼모 센터에 가면 한 달에 50만원 준다고 해서 거기서 낳을 거라고….]
[편의점 주인 : (처음 봤을 때) 노숙자인 줄 알았는데, 이는 없고 다 썩었어요. (친구가) 아는 후배가 가출했는데 그 남자 집에 가는 걸 봤대요.]
경찰은 이에따라 김수철이 이들을 상대로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수철의 통화 기록과 인터넷 채팅 내역 등을 통해 목격자들이 밝힌 10대 청소년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김수철의 유전자 정보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최근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의 관련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12일) 이번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이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