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구의원들이 의정비를 큰 폭으로 올려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들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확인해 봤더니 한마디로 한심한 수준이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들어 서울시 산하 구의원들의 의정비는 대부분 50% 이상 올랐습니다.
강동구와 종로구는 80%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SBS 취재 결과 일부 구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한심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63%의 의정비를 올린 강북구는 지난 1년간 의원들이 발의해 제정한 조례안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김지환/강북구 의회 의원 : (의원활동 부진하지 않나요?) 처음 듣는 얘기다.]
은평, 금천, 노원구는 각각 1건씩, 관악구는 2건 , 중랑구는 3건에 불과 했습니다.
특히 중랑, 금천, 은평, 금천, 관악 의회 의원들이 발의해 폐지한 조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의회에서 스스로 정한 회기 일수는 90일에서 120일까지.
하지만 스스로 정한 회기일수도 다 채운 의회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120일 이내로 회기일수를 정한 은평구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84일간 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제를 받거나 하지는 않지요. 예를 들어 놀겠다 그러면 계속 놀 수 있는 거고.]
행자부는 앞으로 자치의회의 성과를 항목별로 측정해 인터넷에 공개하는 의정성과공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관/련/정/보 - SBS 사건사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