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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도 글로벌화?…중국 조폭, 국내서 활개

가리봉서 상인 상대로 흉기들고 상습 폭행·갈취

<8뉴스>

<앵커>

중국 폭력조직이 국내에까지 진출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대낮에도 흉기를 휘두르는 통에 시민들이 떨고 있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가리봉동 시장 골목입니다.

장정 대여섯 명이 한 남자를 뭇매를 때리고 흉기까지 던집니다.

중국 옌볜이 주무대인 중국동포 폭력조직 흑사파 조직원들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중국동포들이 많은 서울 가리봉동과 독산동, 대림동, 경기도 안산시 일대에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부근 상인들을 위협해 수시로 돈을 뜯어내고, 걸핏하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 상인/서울 독산동 : 화분을 머리에 던지는 거야. 다행히 안 맞으면 사는 거고 맞으면 죽는 거지. 몇 사람 죽어 나갔어.]

이들 때문에 전기충격기나 가스총을 소지하고 방탄조끼를 입고 일하는 상인들까지 있습니다.

[피해 상인/서울 대림동 : (방탄조끼) 입어도 불안해요. 배만 찌르는 게 아니고 묻지마 식이기 때문에. 하룻밤에 3명이 피투성이가 되지 않으면 날이 안 샜어요.]

경찰이 흑사파 두목 등 7명을 구속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조직 폭력배들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낸 다음 일단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위조 여권으로 다시 들어오는 폭력배들도 많아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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