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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천주교 "사학법 개정 없으면 학교폐쇄"

<8뉴스>

<앵커>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단체의 재개정요구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재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학교 폐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개신교와 가톨릭 등 종교 사학 단체 대표들이 이번 회기 안에 사학법을 재개정하라며 본격적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개정사학법이 종교 자유와 사학의 건학 이념을 침해한다며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삭발 투쟁과 반대 집회는 물론 학교 폐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익/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총회장 : 종교계 사립학교는 개방형이사를 선임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임시이사도 거부하고, 학교폐쇄도 불사한다.]

핵심 쟁점은 개방형 이사제.

이사 정수 가운데 4분의 1 이상을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도록 한 개정사학법이 학교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것입니다.

여·야도 사학법 재개정과 예산안 처리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사학의 투명성제보를 통해서 사학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취지에서 개방형 이사제는 손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사학법 재개정에 대해서 대충 또는 적당한 것 없다. 좌거우면하지않는 한나라당 모습 보일것이다.]

정치권의 힘겨루기 속에  사학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는 종교재단까지 공방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사학법 재개정 논란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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