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서울시장은 오늘(4일) 저녁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중앙버스 전용차로 운행방법을 수정하고 요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기권을 발행하는 등 보완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는 3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버스운행 방법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야간에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강남대로 중앙차로에 대해서는 강남역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고 있는 경기도 버스 11개 노선 41대를 가로변차로로 운행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 일부 버스를 가변차로로 분산함으로써 중앙차선의 속도를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봉 미아와 수색 성산로를 운행하는 장거리 지선버스는 중앙차로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시민들이 가장 큰 불만을 제기하는 요금에 대해서는 먼저 지하철에 정기권을 발행해 요금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7월15일부터 서울지하철에 우선 도입하고 차차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승차횟수에 관계없이 하루 천6백원 상당인 3만5천2백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3일간 새 교통카드의 오작동으로 과다하게 결재한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가 내일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불편사항이나 개선방안은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이명박 시장은 준비소홀로 시민들에 겪은 불편과 불안에 대해 거듭 사고하고 빠른 시일안에 새 교통체계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