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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정밀 조사 시작…음파 탐지로 재현

<앵커>

세월호 인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선체 조사가 오늘(25일) 진도 사고 해역에서 시작됐습니다. 해저 지형 조사에 이어서 세월호 현재 상태를 정밀 관측해서 인양 여부와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 TF팀이 선체 인양을 위한 2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다목적 해양연구선인 이어도 호를 활용해 해저 면의 지질 구조와 암반 등을 조사했고, 이번에는 2천 톤급 바지선 현대 보령호를 투입해 세월호의 현재 선체 상태를 살피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2단계 조사에 중심이 되는 수중음파 장치입니다.

세월호 선체 주변의 음파를 탐지해서 이 음파를 토대로 현재 세월호 모양을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겁니다.

세월호 선체 여러 방향에 음파를 쏜 뒤 음파가 돌아오는 속도를 분석해 세월호가 기울어진 각도와 파손 상태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번 조사에는 영국의 조사전문업체와 연구원을 비롯해 유가족 그리고 실종자 가족도 배에 올라 조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장 훈/세월호 희생자 가족 : 우선적으로 제일 급한 건 정부에서 인양을 결정해주는 건데 결정은 안 해주고 자꾸 조사만 하니까 가족들 입장에서는 답답하죠.]

사흘간의 조사가 끝나면 사고 해역의 유속과 조류 흐름의 주기 등을 파악하는 마지막 3단계 조사가 다음 달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3차례 조사의 결과를 해외 전문기관의 자문 등을 거쳐 오는 3월 말쯤 선체 인양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정의석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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