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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110편] "내가 정말 금메달이야??" '도마의 신' 진검승부에 등장한 뜻밖의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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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별별스포츠 시즌 2'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4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세계 최강자들을 연이어 꺾고 2회 연속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홍콩의 체조 스타 섹와이훙 선수에 대한 이야기, 첫 번째 순서입니다. 주 종목이 도마였던 섹와이훙은 세계를 주름 잡았던 우리나라 양학선과 북한 리세광과 같은 시기에 활약했습니다. 홍콩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 진출과 올림픽 출전 등을 일궈낸 홍콩 기계체조의 간판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 예선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실의에 빠졌고 은퇴까지 고민했습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슬럼프를 겪던 그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인생 최고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었습니다. 사실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양학선과 리세광, 남북한 체조 영웅들의 라이벌 대결이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섹와이훙은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리세광과 양학선은 최고 난도 기술을 구사하다 착지에서 큰 실수를 한 반면, 섹와이훙은 이들보다 낮은 난도의 기술을 안정적으로 성공시켰습니다. 결국 섹와이훙은 양학선에 0.016점, 간발의 차로 앞서며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2위를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했던 양학선은 은메달, 리세광은 4위에 머물렀습니다.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하며 홍콩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섹와이훙 선수의 이야기,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구성 : 최희진 / 영상취재 : 박승원, 박진호 / 편집 : 김복형 / 디자인 : 박수민 / 인턴 : 명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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