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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수뢰죄 혐의' 손준호…최장 37일 구류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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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부터 중국에서 뛰는 손준호 선수는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손준호가 중국 리그에서 신체 조건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수비와 차단 능력이 특출납니다.]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갑자기 연행됐는데요,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 국민 한 명이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기관에 형사 구류됐습니다.]

중국 형법상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 소속이 아닌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에 적용됩니다.

현지 매체들은 소속팀 산둥 타이산의 감독과 다른 선수 3명이 최근 승부 조작과 비위 혐의로 잇따라 조사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손 선수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들의 중국 이적에 관여한 현지 에이전트도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손 선수 측은 연봉 40억 원대 특급 대우를 받고, 실력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금품 수수나 승부 조작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공안 당국에 오해를 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필 손 선수가 출국하려던 날이 소속팀 관계자들이 대거 공안의 조사를 받기로 한 날과 겹쳤는데, 이게 도망가는 모양새로 보인 것 아니냐는 거죠.

중국법상 손 선수는 최장 37일까지 구금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 : 정영태,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기은,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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