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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500억 돈방석' 전광훈 교회…"보상금 '0원'에 100억 손배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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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억 돈방석에 앉았다며 성공한 알박기라는 평을 받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정비 사업에서 영구 배제됐습니다.

여기에 1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86%의 찬성으로 사랑제일교회 배제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소속된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감정가액인 82억 원보다 7배 가까이 많은 563억 원을 보상금으로 요구했습니다.

법원이 150억 원 상당으로 제시한 보상금 조정안도 거절했죠.

여섯 차례에 걸친 강제집행도 신도들의 극렬한 저항으로 매번 실패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조합이 5백억 원을 주기로 합의하며 끝나는 듯 했는데, 교회 측이 또 철거를 안했습니다.

이에 조합은 교회는 지금 자리에 그대로 남기고 보상금은 하나도 주지 않겠다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사업 지연의 책임을 물어 최소 100억 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위 10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 : 저희 조합에 한 달에 나가는 이자가 평균 15억 원이 나가요. 재개발 사업은 시간 싸움이에요. 하루가 늦으면 하루 늦은 만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죠.]

무리하게 보상을 요구하다 아무것도 얻지 못할 처지가 된 교회 측은 또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이성희/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사 : 종교 시설 포괄 합의가 됐었는데, 그 내용 중에 사랑제일교회가 신설되는 10-2 부지의 소유권은 사랑제일교회의 소유임을 확인했고 등기만 남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사랑제일교회는 신설 부지에 대해서 소유권 확인 및 그다음에 부지 출입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조합 측은 빠르면 내년 말 착공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교회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취재 : 전연남,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복형,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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