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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1만 드론병 양성 완료" 사상 첫 드론 전쟁…조용히 웃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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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상 첫 드론 전쟁으로 불리는 가운데, 이로 인한 수혜는 중국이 가장 많이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9일 우크라이나군이 값싼 사제 자폭 드론을 만들어, 러시아 측 중요 목표물을 파괴하는 데 사용하면서 적잖은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간용 드론의 구조를 변경해, 약 1kg에 달하는 폭발물을 달아 적 시설이나 부대를 공격하는 건데요, 일회용 드론 공격은 이미 상당 부분 우크라아나 전력의 일부로 자리 잡아, 최근 우크라이나 부총리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1만 드론 조종사를 양성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적 후방 깊숙이 수 km를 날아가 중요하고 비싼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경계심이 풀어져 있는 상대 군인들을 향해 폭탄을 투하한다는 겁니다.

전투용 드론 대비 상당히 조잡해 보이고, 회수도 안 되지만 가성비가 높다는 평갑니다.

3천만 원에 달하는 러시아 전투 드론에 비해, 10분의 1의 비용도 들지 않는 거죠.

러시아 군도 비슷한 사제 드론을 쓰기는 하지만, 고가의 전투용 드론을 더 많이 쓰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드론 전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세계 1위 드론업체인 중국의 DJI입니다.

DJI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른 어떤 드론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사용이 확인된 사례 463건 가운데 59%가 DJI 제품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중국 당국이나 DJI는 "전투에 사용되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선 드론을 판매하지 않고 있고요.

하지만 민간 판매는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정부가 아닌 기부자들이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기은,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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