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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3년 억눌렸다가 완전 폭발했다는 중국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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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 유명 관광지 시안입니다.

노동절 연휴를 맞아 옛 성벽인 고성에만 하루 5만 명이 찾는 등 도시 전체가 밤낮으로 포화 상태가 되자 주요 명소 입장권 판매가 아예 중단됐습니다.

전국의 유명 등산로도 인파로 가득 차 길이 막혔습니다.

황산에선 날이 질 때까지 하산하지 못한 사람들이 정상 부근 화장실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세면대는 물론 변기 옆에 앉거나 누워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중국 황산 관리소 안내방송 : 여기서 잠을 자려면 타인의 화장실 이용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됩니다.] 심지어 에베레스트산으로 가는 중국 쪽 등반로마저 막혀 새벽에 1시간 동안 기다렸다는 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

관광지 버스 정류장에서는 몰려든 사람들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데 뒤에서 계속 밀어붙이자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허난성 절벽에서는 관광객들이 안전장치 없이 좁은 산길을 기어가기까지 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3년 강력한 방역 정책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겁니다.

(취재 : 정영태,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용희,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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