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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지키고 안전 운전해도 여전히 위험한 배달 노동자들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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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폭설까지, 겨울철 날이 궂으면 더 찾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음식부터 생활 필수품까지 전해주는 배달 노동자들입니다. 길은 미끄럽고 온몸으로 칼바람을 받지만 이들이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은 겨울이면 더 늘어납니다. 사단법인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가 서울에서 일하는 배달 노동자 200명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월 배달 노동자 1명의 하루 평균 운행 거리는 77.3km로 10월에 비해 3.4km 늘어났습니다. 하루에 배달 완료한 주문 건수도 1인당 52.4건으로 10월보다 4.6건 많아졌습니다.

악천후에도 도로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배달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정부는 지난 2020년 가이드 라인을 내놨습니다. 눈이 2cm 이상 쌓이면 배달 거리를 1.5km 이내로 제한하고,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20cm 이상인 대설경보 때는 배달을 금지하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극심한 추위에 대한 대책은 없고 이마저도 권고 사항이라 강제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배달 플랫폼과 대행사들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그때그때 배달 거리 제한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 최소한의 정부 가이드 라인은 현장에서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또 현장에서 원하는 현실적인 대책들은 무엇일까요? '비디오머그'가 서울에 눈이 왔던 지난주, 배달 노동자들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취재 : 백운 / 취재작가 : 김채현 / 영상취재 : 신동환 / 편집 : 민율기 / 구성 : 박정현 / CG : 서현중 성재은 안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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