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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족 반대로 서울대병원 철수

경찰, 유족 반대로 서울대병원 철수
▲ 유족 반대의사 존중해 철수한 경찰 (사진=연합뉴스)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 강제 집행에 나섰던 경찰이 결국 강제집행을 포기했습니다.

백남기 농민의 시신 부검영장 집행을 놓고 대치하고 있던 경찰은 오후 1시 15분쯤 서울대병원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장 입구에는 백남기 투쟁본부와 시민 수백 명이 자리를 지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전 10시에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하겠다고 밝히고 사복경찰 100여 명과 경찰 9개 중대 8백여 명을 대기시켰습니다.

영장 집행에 대비해 투쟁본부와 시민 등 수백 명은 장례식장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모든 출입문을 가구 등으로 막고 일부는 몸에 쇠사슬을 이어 묶으면서 한때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영장 강제 집행이 무산되면서, 경찰은 모레로 예정된 영장 시한의 연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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