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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뉴스] 대한민국 경찰의 탄생…70년 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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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뉴스를 되돌아보는 SBS 비디오머그의 '그때뉴스'. 오늘은 대한민국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10년 전인 지난 2005년 10월 21일 SBS 8뉴스에서 다룬 '대한민국 경찰의 어제와 오늘' 기사를 되돌아봅니다.

"힘의 원천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경찰은 되새겨야 할 것"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기사'에서 언급한 조언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1945년 10월 21일, 대한민국 경찰은 미군정 산하 경무국으로 탄생했습니다. 

해방정국과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경찰은 국가의 기틀을 떠받쳤습니다. 

하지만 일제 잔재를 떨쳐버리지 못한 태생적 한계 속에 경찰은 오랫동안 정권의 파수꾼이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 왔습니다. 

각종 고문사건과 박종철, 이한열, 강경대 사망사건. 

치안국과 치안본부라는 단어는 군사정권 시절 독재의 상징이었습니다. 

[강민조/강경대씨 부친 : 담을 넘어가려는 아이를 끌어내려서 전경 6명이 쇠파이프로 마구 때려서 결국 숨지게 됐던거죠.]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경찰의 부정적 인상은 많이 개선됐습니다. 

정치적 중립도 확립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젠 당당히 수사권 독립을 요구할 정도입니다. 

[허준영 경찰청장 : 합리적인 수사제도를 만들라는 것은 더이상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해 경찰 자체 조사에서도 65점이란 박한 점수를 받았을 정도로 국민의 신뢰는 미흡합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정보, 보안, 경비같은 시국치안 부분이 민생치안 쪽으로 과감하게 바꿔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2005년) 회갑을 맞은 대한민국 경찰. 

경찰은 강하고 힘있는 조직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의 원천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경찰은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취재 : 김범주, 기획 : 김도균, 편집 : 김인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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