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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뉴스] 박지성, 맨유서 첫 주장 완장찼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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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뉴스를 되돌아보는 SBS 비디오머그의 '그때뉴스'. 오늘은 10년 전인 지난 2005년 10월 19일 SBS 8뉴스에서 다룬 '박지성, 10분 뛰고 팀 내 최고 평점' 기사를 되돌아봅니다.

 이날 박지성 선수는 맨유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는데, 이를 두고 당시 국내에서는 난리가 났었습니다. 어떻게 벌써 맨유의 주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느냐는 겁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당시 주장이었던 긱스는 당연히 박지성이 퍼디난드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줄 것으로 생각하고 완장을 줬던 건데, 박지성 선수가 그대로 왼팔에 차버렸던 일종의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팀내에서 기분 나쁜 일을 만들 수도 있었던 행동이었지만, 박지성 선수는 이날 멋진 경기를 펼치면서 다들 웃으며 지나갈 수 있는 일로 만들었습니다. 



< 기사 내용 >


맨체스터와 프랑스 릴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박지성은 0대0으로 맞선 후반 37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긱스가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그대로 넘겨받은 박지성. 

얼떨결에 주장을 맡았지만, 박지성의 활약은 주장 그 이상이었습니다. 

[중계 캐스터 : 주장 박지성입니다!]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줄기차게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10여 분의 짧은 출전시간에 박지성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4차례나 이끌어냈습니다. 

박지성의 막판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골은 터지지 않아 맨체스터는 0대0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스포츠전문채널인 스카이스포츠는 10분만 뛴 박지성에게 팀 내에서 유일하게 최고평점인 7점을 줬습니다. 

지난 풀햄전과 선더랜드전에 이어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킨 박지성.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은 오는 토요일 토트넘 이영표와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취재 : 서대원, 기획 : 김도균,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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