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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뉴스] 15년 전이나 지금이나…월세에 허덕이는 한국

이 기사 어때요?
* 과거의 뉴스를 되돌아보는 SBS 비디오머그의 '그때뉴스'. 오늘은 15년 전인 지난 2000년 10월 8일 SBS 8뉴스에서 다룬 '서민 주택 문제' 뉴스를 되돌아봤습니다.

월세 가격이나 금리는 달라졌지만, '전세는 찾아보기 힘들고, 월세는 비싸고, 은행 금리가 낮으니 더 월세만 놓으려고 한다'는 당시 기사는 지금의 상황과도 너무 똑같습니다. 서민들은 언제쯤 허리 펴고 살 수 있을까요? 


< 기사 내용 >

요즘 서울과 수도권에서 10평 내지 20평대 소형 아파트의 전세 임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 최재원 / 부동산랜드 : 소형 평수는 전세 물건은 거의 없고요. 기존에 전세 들어있던 물건도 월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서울 일원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분양 면적 17평, 실평수는 13평에 불과하지만 월세는 70만 원입니다. 

월세 30개월 분에 가까운 임차 보증금 2천만 원은 따로 내야 합니다. 

외국의 월세 임차 보증금이 보통 석달치 정도인데 비해 턱없이 높은 부담입니다. 

서울에서 10평대 아파트의 월세는 60~80만 원, 20평대는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 합니다. 

[ 윤미 / 주부 : 비싸죠. 너무. 웬만한 직장인들 한 달 월급 수준인데. ]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것은 은행이자가 낮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세금을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 월세로 받으면 이율이 배 이상 높습니다. 

월세 수입이 좋아지자 소형 아파트 대여섯채를 사서 임대 사업에 나서는 집주인도 많습니다. 

[ 김희선 / 부동산랜드 이사 : 월세로 전환할 경우에는 사실 보증금만 제한을 받고 월 부담액이라는 게 특별하게 제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세입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부담스러운 형편이 되는 거고요. 인상폭이 또 가이드라인이 없는 거죠. ]

전세 세입자들은 집주인이 언제 월세로 바꾸겠다고 나설지 불안해 하면서 월세에 대한 기준이나 상한선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취재 : 김용철 / 기획 : 김도균 / 편집 :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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