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에 체무제로를 선언한 용인시가 앞으로 대형 사업에 대해서는 이중 삼중의 수요예측과 공청회등 통해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1조 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러간 용인경전철은 하루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정부기관이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초기에는 하루 이용객이 5천 명도 채 안 됐습니다.
고민에 빠진 용인시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으로 승객 증가의 물꼬를 터서 지금은 하루 3만 명 정도가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경전철 운영사를 국내 무인전철운영 전문회사인 네오트랜스로 3년 만에 바꿨습니다.
한해 50억 원에 가까운 운영비를 절감해서 이 돈도 빚을 갚는데 보탰습니다.
수요예측을 잘못해서 대가를 톡톡히 치른 셈입니다.
[정찬민/용인시장 : 100억 원 이상 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공청회라든가 전문가의 자문·예측기관의 이중삼중 점검을 받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시는 이런 우(잘못)를 범하지 않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용인시는 오는 7월이면 인구 1백만을 넘을 전망입니다.
행정조직도 커지고 대형사업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서 사업 전 정확한 수요예측과 공청회 등을 여러 차례 거치도록 해서 사업 부실을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용인시는 인구 1백만 시대를 또 한 번의 도약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대도시 준비 TF팀을 가동하는 등 다채로운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