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의 K-POP 스타들이 펼치는 뜨거운 열정의 무대, 'K-POP 스타 시즌 5'가 지난 주말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12일) 초대석에는 결승 무대의 두 주인공, 안예은, 이수정 씨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모두 축하드립니다. 생방송 결승전이 끝난 지 만 하루가 조금 지났는데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시원섭섭할 것 같은데….
[안예은/K-POP스타 시즌 5 준우승자 : 저는 일단은 되게 시원하고요. 아직은 섭섭하지는 않은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섭섭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워낙 긴 시간이었으니까. 수정 양은 어떠세요?
[이수정/K-POP스타 시즌 5 우승자 : 저도 시원한데요. 우리가 계속 연습하고 그러니까 이제 뭐 해야 하는지…. 이제 좀 시간이 많을 것 같아요.]
파이널 무대 얘기를 구체적으로 해볼까요? 이수정 씨는 사실 1라운드에서 많이 지쳤어요. 2라운드가 끝나고 극적으로 반전의 드라마를 이루셨는데, 우승자 이수정, 그랬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이수정/K-POP스타 시즌 5 우승자 : 너무 너무 놀랐고요, 제가 사실은 언니가 처음부터 진짜 잘했으니까 칭찬도 많이 받고, 제가 1등 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아쉬움의 주인공 안예은 양. 2라운드는 서로가 불렀던 노래 중에 한 곡을 선택해서 부르는 건데, 안예은 양의 자작곡을 이수정 양이 불러서 사상 처음으로 세 심사위원이 모두 100점을 줬어요. 작곡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안예은/K-POP스타 시즌 5 준우승자 : 저는 일단 제 노래를 누가 불러준다는 거 자체가 되게 영광인데 수정이가 불러준다는 거에서 더 좋았고, 그러고 나서 무대를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너무 잘해줬고, 제가 표현을 다 못했던 거를 수정이가 다 해준 것 같아서 저도 당연히 100점을 줬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약에 수정 씨가 "언니 이 곡 정말 제가 부르고 싶은데, 이거 주세요"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안예은/K-POP스타 시즌 5 준우승자 : 그 정도로 부탁을 하면 생각은 해볼 것 같습니다.]
부탁하는 성의를 봐서? (네.) 네, 그렇군요. 시즌 5를 쭉 지켜보면서 두 분 모두 대단하다는 걸 느꼈는데, 특히 안예은 씨는 상당히 많은 경연을 자작곡으로 도전을 했어요. 좀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알려지지 않은 곡이고, 자기 곡이고 해서 물론 표현은 좋았겠지만.
[안예은/K-POP스타 시즌 5 준우승자 : 저는 사실 제 노래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렇게 큰 무대에서 들어주신다는 거 자체가 되게 행복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사실 힘들긴 했는데 매 라운드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참여한 것 같아요.]
이수정 씨는 사실은 한국말 표현이 조금 서툴잖아요. 그런데도 계속 가요를 가지고 경연에 나섰어요. 그래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이수정/K-POP스타 시즌 5 우승자 : 네. 사실은 어려운 일이 많았어요. 제가 가사를 외워야 하고 그리고 뜻을 이해해야 되고, 저는 가사 외우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고 발음도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특별히 선곡하는 게 저한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우승하고 나서 소속사 선택을 할 때 안테나 뮤직을 선택한 이유가 있어요?
[이수정/K-POP스타 시즌 5 우승자 : 안테나 선생님이랑 같이 일했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뭐냐면 진짜 따뜻한 마음도 있고요, 그리고 음악을 너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같이 일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의리를 저버릴 수 없어서? (네.) K-POP스타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물론 출연자들이 워낙 노래를 잘 하시니까 그런 면도 있지만, 진행되는 과정에서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서로 간의 우정, 이런 것들이 굉장히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고 그런 면이 있는데, 시즌 5를 하는 동안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은 누굴까요? 수정 양은 누가 가장 큰 힘이 됐어요?
[이수정/K-POP스타 시즌 5 우승자 : 저는 3명이 있는데요. 정진우, 유제이 그리고 안예은 언니. 왜냐하면 처음엔 진우랑 제일 친했고요, 그리고 중간에 제이랑 숙소에서 룸메이트를 했고, 그리고 마지막에 제일 힘들 때 언니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힘들 때 힘을 많이 줬어요.]
경쟁자이자 또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관계였군요. 그동안 쭉 경연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서로의 무대를 다 보셨을 텐데 서로의 무대 가운데서 가장 좋았다, 하는 무대가 있었다면 어떤 게 있었어요? 수정 양은 예은 양 무대 중에?
[이수정/K-POP스타 시즌 5 우승자 : 저는 '미스터 미스터리'가 너무 좋았어요. '미스터 미스터리' 할 때 언니가 자심감이 많이 나온 무대였기 때문에 너무 좋았어요.
예은 양이 보시기에 수정 씨의 무대 중에 가장 훌륭한 무대가 있었다면?
[안예은/K-POP스타 시즌 5 준우승자 : 제일 좋아하는 거는 본선 2라운드 때 불렀던 Fallin` 이게 너무 멋었어서 진짜.]
아, 그러셨군요. 이제 'K-POP스타 시즌 5' 모두 끝났습니다. 가수로서는 사실 지금부터가 시작인데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으세요? 예은 양부터 얘기 들어볼까요?
[안예은/K-POP스타 시즌 5 준우승자 : 저는 한국에서 못 본 새로운 장르를 계속 개척을 해나가는 그런 멋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수정/K-POP스타 시즌 5 우승자 : 저는 지금은 어린 나이인데요, 도움이 되는 곡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두 분 모두 팬들에게 큰 힘과 감동과 위로를 주는 훌륭한 가수가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