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 투수가 유소년 야구 캠프를 개최해 야구 꿈나무들에게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류현진이 등장하자 한화의 서산 2군 훈련장이 유소년 선수들의 함성으로 가득 찹니다.
류현진은 대전, 충남 지역의 유소년 선수 48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첫 야구 캠프 '캠프 류 99'를 개최했습니다.
채은성과 양의지, 김현수 등 동료도 함께 참여해 꿈나무들에게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류현진/한화 : 제가 여태까지 받았던 사랑을 좀 베풀고 싶어서. 제 이름으로 된 야구 캠프를 열 수 있어서 기쁜 것 같아요.]
운동의 기초인 스트레칭부터,
[이렇게. 이렇게. 90도, 90도. 그렇지.]
투구와 타격까지 현역 최고 선수들의 정성스런 가르침에 선수들의 눈은 반짝였고,
[박건우/NC : 날아가는 탄도를 조금 더 낮게 해 봐. 라인드라이브 뭔지 알지. 라인드라이브로 한 번 쳐봐.]
유명 영양사를 초청해 준비한 영양 만점 식사엔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성하준/공주 중동초 : 이렇게 맛있는 거 오랜만에 먹어요.]
메이저리거 시절 홈런도 날렸던 류현진은,
[아빠 파이팅!]
딸의 응원 속에 직접 방망이를 잡고 선수들에게 외야 연습 타구를 날려주며 만만치 않은 타격 실력도 뽐냈습니다.
류현진은 앞으로도 꾸준히 유소년 캠프를 개최해 한국 야구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류현진/한화 : 내년에는 조금 더 이른 날짜에 야외에서 할 수 있게끔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 왔던 선수들이 나중에 프로에 왔을 때 류현진 재단 캠프 때 있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