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에서 흔들리던 SK가 정관장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로 복귀했습니다. 오재현 선수가 막판에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연패로 내리막길을 걷던 SK는 하위권의 정관장을 상대로도 3쿼터까지 4점을 뒤지며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4쿼터 들면서 오재현이 날아올랐습니다.
빠른 발로 속공을 이끌며 골 밀을 파고들었고, 정관장이 앞서나갈 때마다 정교한 3점포를 잇따라 터트리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2점 뒤지던 종료 1분 전 골 밑을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어진 수비에서 결정적인 가로채기까지 성공하며 승기를 거머쥐었습니다.
4쿼터에만 10점을 폭발하며 '원맨쇼'를 펼친 오재현을 앞세워 SK는 77대 7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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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였던 현대모비스는 DB에 95대 72로 크게 져 반 경기 뒤진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때 꼴찌였던 DB는 24점을 몰아친 알바노를 앞세워 4연승을 달리며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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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9위 팀들의 맞대결에서는 소노가 삼성을 81대 61로 누르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사흘 전 11연패 사슬을 끊은 김태술 감독은 소노 사령탑 부임 후 첫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