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대통령 담화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분노를 키우는 매우 실망스러운 담화였다고 비판했습니다.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재발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자간담회, 이재명 대표는 "매우 실망스러운 담화"였다고 혹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매우 실망스럽다.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를 키우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대통령의 존재 자체입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한 데에 대해 "사실상 비상계엄을 또다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에 국회를 침탈한 건 경고성이었다고 말합니다. 경고 다음엔 뭐가 있어요. 뭔가 한다는 거죠? 그 말 속에 이미 제대로 된 비상계엄 조치, 국회 침탈 조치를 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이 아닌 '조기 퇴진'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 임기가 2027년 5월 10일인데 5월 1일까지 하면 조기 아니냐. 뭐 이렇게 또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서 조금 무의미한 이야기란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탄핵안 표결이 부결되면 즉각 탄핵을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에 계속 반대하더라도 탄핵을 계속 추진해 여당이 내란 범죄 행위에 동조하는 사실상 공범이라는 점을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12월 10일이면 정기 국회가 종료되는데요. 12월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 국회를 열어서 탄핵을 재추진하겠습니다. 따박따박 문을 두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주권자 의지에 따르라고 엄중하게 경고하면서 탄핵안 가결에 협조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