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대통령 탄핵 반대로 입장 선회"…이 시각 국회

<앵커>

이번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어제(6일)부터 계속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국민의힘 소식 알아봅니다.

정다은 기자, 새로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아침 9시부터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표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의원총회 진행 중에 대국민 사과를 하는 대통령 담화가 발표됐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의총장에 들어가면서, "직무수행은 불가능하다"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라고 답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속계할 예정입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조금 전 의원총회 내용을 취재진에게 전했는데요.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냈던 조경태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에 반대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입장은 여전히 탄핵 부결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표결 방식에 대한 얘기는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어제 의총에선 친윤계와 당 중진들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고, 친한계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 더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제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임기단축 개헌, 질서있는 퇴진 등 여러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선 대통령 담화를 보고 더 격앙된 반응을 내놨죠?

<기자>

이재명 대표도 즉각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담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실망스럽다"며,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탄핵안이 부결하면 한동훈 대표 책임이라면서, 부결된다고 해도 임시국회에서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탄핵안 가결에 동참하라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 의원들도 알 겁니다. 어떤 게 정의인가를. 그런데 그 정의와 국민의 의지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 대안으로 나오고 있는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앵커>

이제 4시간 30분 앞으로 다가왔는데, 오늘 본회의 일정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5시로 국회 본회의 의사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먼저 진행되고, 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는 전제 아래, 국민의힘 의원들 중 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현장진행 : 박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