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방부로 가보겠습니다. 2차 계엄 우려가 계속되자, 국방부는 비상계엄에 관련된 장성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태훈 기자, 그곳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국방부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차 계엄에 대한 우려 속에 그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어제(6일) 국방부는 우선 12·3 비상계엄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사령관들을 직무 정지했습니다.
방첩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를 지휘했던 여인형, 곽종근, 이진우 등 중장 3명입니다.
이진우 중장은 지작사, 곽종근 중장은 수도군단, 여인형 중장은 국방부에 각각 대기켰고, 기존 사령관들이 물러난 자리엔 소장급 직무대리들을 보임시켰습니다.
국방부는 고위 장교 10명의 출국금지도 법무부에 신청했습니다.
앞서 직무정지된 3명에 더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공수여단장 3명, 대령급 3명이 그 대상입니다.
내란죄 등으로 고발됐거나 연루된 의혹이 있다는 게 출금금지 신청의 이유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조치를 대통령실과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국방부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한 지시를 예하 부대와 기관에 하달했습니다.
비상계엄 관련 원본 자료의 폐기·은폐·조작 일체 금지, 검찰 등의 관련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 등이 주요 지시 내용입니다.
다시 한 번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상 조치들은 대통령실과 협의 없이 국방부 단독으로 이뤄진 겁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권환이 이미 상당부분 정지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