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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에 성난 민심…이 시각 부산

<앵커>

다음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서면에도 2천여 명이 모인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KNN 조진욱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 기자, 오늘 있었던 집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열린 대통령 퇴진 집회가 조금 전인 8시 50분 모두 끝났습니다.

이날 모인 인파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넥타이를 맨 직장인부터, 아이와 함께 거리로 나온 시민들까지 각계각층에서 항의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주최 측인 윤석열 퇴진부산행동은 오늘(4일)부터 매일 평일 저녁 7시마다 이곳 서면에서 퇴진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토요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촛불 정국을 이어나가겠단 방침입니다.

[김종범/부산 명지동 : 피가 거꾸로 솟았죠. 이게 나라인지 뭐하는 건지. 새롭게 시작해서 좋은 나라 만들어 줄 대통령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정연/부산 다대동 : 박정희 때도 독재를 겪었잖아요. 부마항쟁도 내 겪었고 전두환도 겪었거든요. 그때 젊은이들이 많이 죽었어. 내 후손들이 살아갈 이 나라는 그래도 민주가 잘 되는 나라가 돼야 하니 왔지.]

부산 기장군의 박종철 시의원은 계엄령 선포 직후 대통령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남겼고, 해제 이후엔 허탈하단 추가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 의원의 입장을 들어 봤더니,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라 생각하고, 책임당원으로서 올린 글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계엄령 선포 직후 분노한 20대 청년이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찾아 계란 한 판을 던졌다가 경찰에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KNN 조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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