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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코앞인데…프랑스서 철도망 방화 공격

<앵커>

이제 몇 시간 뒤면 파리에서 올림픽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개막을 앞두고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지역 철도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서 열차 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파리 특파원을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개회식이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현재 파리는 물론 프랑스 서부와 북부, 동부 노선 등 거의 전역의 노선에서 철도망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노선의 선로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철도 운행 설비가 훼손되고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파리 북역과 브뤼셀, 런던 등을 잇는 국제선인 유로스타 열차 운행도 출, 도착이 지연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철도 공사는 피해 승객수가 8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열차를 우회시키고 있지만 많은 열차가 취소될 거"라며 적어도 주말까지는 혼란이 계속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여행객은 물론 각국 선수단 등 올림픽 대표단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질 걸로 우려됩니다.

[프랑스 철도 이용객 : 많이 걱정되네요. 지금 철도망에 일어난 것과 같은 공격이 올림픽 개막식 때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지구촌 축제에는 정말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이번 일이 사고가 아니라, 그러니까 누군가 계획적으로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라는 거잖아요.

<기자>

프랑스 당국은 현장에서 방화 장치, 또 도주 차량이 발견된 점 등을 볼 때 '악의적인 공격'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프랑스 체육장관 :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대규모 공격 행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공격이 가져올 여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격을 주도한 배후나 조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반정부 시위대, 테러 단체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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