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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아픔 딛고 감격의 역전승

<앵커>

유로 2024에서 우크라이나가 슬로바키아에 역전극을 펼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루마니아와 첫 경기에서 3대0으로 완패했던 우크라이나는 슬로바키아와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후반 9분 샤파렌코가 진첸코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5분에는, 선제골을 넣은 샤파렌코가 뒤에서 길게 띄워 준 공을, 야렘추크가 발끝으로 절묘하게 받아낸 뒤 발바닥으로 밀어 넣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2대 1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한데 엉켰고, 전쟁의 아픔 속에서 현장 응원을 펼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참전용사 : 우리 모두가 꿈꿔온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기에 이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장에서도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조 2위로 도약하며 16강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프랑스는 코뼈 골절로 회복 중인 음바페가 결장한 가운데, 네덜란드와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네덜란드가 후반 24분, 사비 시몬스의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슈팅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뒴프리스가 득점에 관여했다는 애매한 판정으로 노골 처리돼 오심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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