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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잘 지냈니?" 2달여 만에 대중 공개

<앵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가 두 달여 만에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새 보금자리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선수핑 판다기지입니다.

동그란 철문이 열리자 푸바오가 조심스레 방사장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한 듯 벽과 바닥 곳곳의 냄새를 맡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내 호기심 어린 얼굴로 새집 구석구석을 탐방합니다.

푸바오는 중국에서의 첫 일반 공개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대나무 케이크를 하나씩 뽑아먹으며 특유의 먹성을 뽐냈습니다.

죽순 케이크를 다리 사이에 끼우고 본격 '먹방'을 시작해, 아예 누워서 먹는 모습까지 선보였습니다.

풀과 나무로 둘러싸인 야외 방사장은 약 300제곱미터 크기로, 푸바오가 쉴 수 있는 평상과 목을 축일 수 있는 샘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푸바오는 야외와 실내 방사장을 24시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이곳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푸바오가 대중 앞에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건 용인 에버랜드에서 격리에 들어갔던 지난 3월 이후 처음입니다.

공개 행사에 중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 일반인 관람 시간이 단 5분으로 제한되면서, 아쉬웠던 관람객들은 여러 차례 다시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김수경/푸바오 팬 : 이미 한 번 보고 다시 또 줄 섰는데, 푸바오가 너무 편하게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같이 마음이 편안해지고….]

[푸바오 팬 : 푸바오를 좋아하게 된 건 운명이었어요. 다른 판다도 좋아하지만, 푸바오는 최고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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