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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기로…판사도 '질책'

<앵커>

술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났던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단 말만 반복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심사는 아까 낮에 끝났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결과 언제쯤 나올 걸로 보입니까?

<기자>

네, 김호중 씨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24일) 밤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늘 낮 12시 30분쯤부터 약 50분간 진행됐는데요.

심사를 마친 김 씨는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김호중/가수 :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씨는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씨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오늘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앵커>

오늘 심사에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쟁점이 됐습니까?

<기자>

김 씨에게 적용된 4가지 혐의 중 핵심은 위험운전치상죄입니다.

음주 등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고 10분 전쯤 서울 청담동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비틀거리며 걸어가 사고를 낸 차량에 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했는데요, 김 씨 측 변호인은 김 씨의 평소 걸음걸이 영상을 제시하며 평소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반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측은 사고 직후 소속사의 막내급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영장심사를 맡은 판사는 "똑같은 사람인데 사회초년생인 막내 매니저가 처벌받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냐"며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압수된 휴대전화 3대의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해 수사에 비협조적이라고 보고 있는데, 김 씨는 다음 조사 때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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