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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안보리 의장국…"사이버 안보 논의할 것"

<앵커>

다음 달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에서 10년 만에 의장국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정부는 사이버 안보 문제에 집중할 예정으로, 특히, 해킹으로 가상 화폐를 훔치는 북한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계획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다음 달 한 달 동안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년 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 중인데, 의장국 역할은 15개 이사국들이 한 달씩 돌아가면서 수행합니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건 비상임이사국이었던 2014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의장국은 자체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를 회의 주제로 올릴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사이버 안보 문제를 공개 토의에 올릴 계획입니다.

사이버 공격이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안보리 무대에서는 제대로 논의된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황준국/주 유엔 대사 :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민감정보 및 가상자산 탈취와 같은 악성 사이버활동은 초국경적 성격을 가지며.]

북한이 핵 개발 자금 등으로 해커들을 써서 세계 곳곳에서 가상화폐를 훔치고 있는 만큼, 우리 안보와도 연결되는 문제로 해석됩니다.

이 회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직접 유엔에 참석해서 주재할 예정입니다.

또 임기 중에 미사일 발사 같이 북한이 도발을 해 올 경우에도 의장 직권으로 안보리 회의를 소집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준국/주 유엔 대사 :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여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안보리 회의를 소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외교적 현안인 가자 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도, 의장국으로서 추가 회의를 여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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