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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오늘 구속심사…어제 공연 강행

<앵커>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어제저녁까지 공연을 강행했던 김 씨는 오늘 공연에는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낮 1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씨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한 영장심사도 오늘 오전 진행됩니다.

앞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모두 4가지 혐의를 적용했는데, 핵심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죄입니다.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이 가능한 죄로, 음주 단속 기준 이상의 술을 마셨거나, 정상적인 걸음이 불가능한 상태일 경우 등에 적용됩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고 직전 방문했던 유흥주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김 씨가 지난 9일 밤 사고 직전 집에서 나와 비틀거리며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는 CCTV 영상과, 소주 열 잔 정도 마셨다는 김 씨의 주장과 달리 소주 서너 병은 마신 것 같다는 진술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저녁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슈퍼클래식 공연을 강행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도 많은 팬들이 현장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는데, 주변 상인들은 예전 공연에 비하면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고 말했습니다.

[근처 상인 : 팬클럽 분들이 장사진을 쳐서 김호중을 응원하는 부스 만들고….그런 거 하나도 없어요.]

김 씨는 영장심사가 진행되는 오늘은 공연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김 씨 측은 구속영장 심사를 하루만이라도 연기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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