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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석·탄핵' 발언에…민주 "고개 드는 순간 어려워져"

<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최근 '이번 선거에서 200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대통령 탄핵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지도부가 고개 드는 순간 어려워지는 거라며,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며 구체적인 의석수를 언급합니다.

[정일영 의원 (어제) : 200석 이상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김교흥 의원 (어제) : 200석 우리가 당선시킬 수 있다!]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은 최대 목표를 151석으로 삼았는데 개헌도 가능한 200석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일부 후보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자, 당 지도부는 선거 판세가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며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선거 전체에 해를 미치는, 악용되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유념해 주시기를 이번에 모든 후보들께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

이런 경고는 범야권 200석 당선을 고리로 대통령 탄핵 가능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진보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을 얻어야만 특검을 할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을,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탄핵도 가능하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달 말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일 등을 언급하면서 거친 표현을 썼습니다.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팟빵 매불쇼') : 아, 그런데 미친 X들인 게 (지지율) 40%가 높은 거예요, 그게? '내가 옳다고 믿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가면 탄핵으로 가는 거예요.]

정권심판론을 띄우는 과정에서 정권 조기종식을 내건 조국혁신당과의 선명성 경쟁도 영향을 준 걸로 보이는데, 당 지도부는 자칫 오만함으로 비쳐 역풍이 불 수 있는 만큼 거듭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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