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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비중 높은 광주…경기 위축 '직격탄'

<앵커>

공사비 증가와 건설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계의 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역 산업구조에서 건설업의 비중이 커 지역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광주지역의 건설업 종사자 수는 전체 산업의 10.9%를 차지했습니다.

7대 광역시의 건설업 종사자 평균이 7.3%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의 건설업 종사자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50% 가까이 높습니다.

건설업에 치중된 산업구조의 특성상 건설투자가 위축되면 광주에 미치는 여파 역시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연구원은 올해 광주 건설투자가 22년 대비 2.4% 감소할 경우.

최대 1천445억 원의 생산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1천339명의 일자리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건설투자 감소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신가지구 재개발의 경우 분양시장 위축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조성사업도 공사비 부담에 중단됐습니다.

대형사업 차질로 지역 경제에 큰 부담이 우려되고 있어 광주연구원은 소규모 공공 SOC 사업을 늘려 지역 건설업계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경록/광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취약한 그런 인프라들을 우선적으로 좀 선별해서 주차장이라든가 공원이라든가 물량을 가지고 실제로 이제 공사를 할 수 있는 여건들을 철저히 마련을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열악한 산업구조를 가진 광주가 건설업 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4월 총선 이후 부동산PF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지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KBC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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