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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이륙해 시속 240km…'하늘 나는 차' 상용화 관건은

<앵커>

상상 속에서 그렸던 하늘을 나는 차가 정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도심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인데요.

도심에서 비행하는 만큼 일단 소음을 줄이는 게 관건인데 제희원 기자가 소음 시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UAM 기체 오파브가 수직으로 날아오릅니다.

시속 170km 속도로 10분간 무인 비행하는 동안, 지상에 설치된 80여 개의 마이크가 고도에 따른 비행 소음을 측정합니다.

[임대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특정 조건에서 소음을 측정하여 기체의 소음 수준을 계산해서 향후 도심 환경에 들어갈 수 있는지 점검을 하는 시험이라고 보면 됩니다.]

130m 상공에서 측정된 소음 수준은 61.5 가중데시벨(dBA). 일반 도시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고 헬기 소음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도심에서 비행하는 특성상 소음을 줄이는 게 상용화의 관건입니다.

최대속도 시속 240KM 5인승 오파브입니다.

이곳 고흥에서의 실증단계를 거친 뒤 올해 하반기에는 수도권 실증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성 확보입니다.

[정기훈/한국항공우주연구원 K-UAM 운용국장 : 공학적으로 인간이 검증할 수 있는 최대의 정확 안전도가 10의 마이너스 9승 사고율(10억 분의 1)인데요. 승객 운송을 하는 최고 난이도의 시험 기준을 사용하고 있고요.]

새로운 교통 시장이 열리는 만큼 운항 관리와 승객 서비스 분야도 국내 기업들 관심사로,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국내 13조 원, 전세계 7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거로 기대됩니다.

오는 8월 아라뱃길 상공에서, 내년엔 한강과 탄천에서 시험 비행하는데 정부는 내년 말쯤 서울 도심에서의 UAM 상용화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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