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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김광현 "독기 품고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1988년생인 용띠 스타, 프로야구 SSG의 김광현 투수가 오늘(25일) 팀 전지훈련지로 본진보다 먼저 출발했습니다. '독기'를 품고 '칼을 갈았다'는 표현까지 쓰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흑룡의 해'를 빛낼 용띠 스타로 숱한 매체의 주목을 받은 지 12년 만에, 또 '용의 해'를 맞은 김광현은 세월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김광현/SSG 투수 : 용띠… 용띠 (해)가 프로 입단하고 벌써 두 번째인데. 세월이 빨리 지나간 거 같고요.]

김광현에게 지난해, 2023년은 잊고 싶은 기억뿐입니다.

WBC 조별리그 탈락과 대회 중 음주 파문, 그리고 크고 작은 부상 속에 시즌 9승에 그쳐 11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도 실패했고,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허무하게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남들보다 일찍 떠나는 김광현의 각오는 결연했습니다.

[김광현/SSG 투수 : 선수들 독기가 가득 차 있어서. 스프링캠프 동안 칼을 갈고 시즌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자동 볼 판정 등 올 시즌 급격한 제도 변화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일단은 빨리 적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현/SSG 투수 : 투수에게 자꾸 불리한 룰이 생겨서 매년. 이게 스피드업을 하겠다는 건지. 스피드를 늘이겠다는 건지 사실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단 적응해야 하고. 핑계를 대면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팀의 운명이 자신의 어깨에 놓여 있다며 에이스의 책임감을 출사표로 던졌습니다.

[김광현/SSG 투수 : 제가 잘하는 해는 항상 랜더스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요. 제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려고 연봉 많이 받는 거니까.]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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