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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12년 '4천2백억 원'에 다저스행

<앵커>

한편, 투수 FA 최대어로 꼽힌 일본 야구의 에이스, 야마모토 선수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투수 역대 최장,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면서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MLB 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야마모토가 LA 다저스와 천문학적인 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습니다.

계약 기간 12년에, 총액은 무려 3억 2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2백억 원입니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의 9년 3억 2천400만 달러를 기간에서는 3년, 총액에서는 100만 달러 넘어선 FA 투수 역대 최장, 최고액 계약입니다.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 상'을 3년 연속 수상했고, 2021년 도쿄올림픽과 올해 WBC에서 일본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올겨울 포스팅으로 미국 진출을 선언하자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들인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가 뜨거운 영입전을 펼쳤는데, 메츠와 똑같은 액수를 제시한 다저스가 일본인 선배 오타니의 도움을 받아 야마모토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1조 5천억 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계약 총액을 기록하며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습니다.

오타니와 맺은 10년 7억 달러 계약의 대부분을 계약 종료 뒤 지급하게 되면서 확보한 자금력을 야마모토와 탬파베이의 에이스 글래스나우를 영입하는데 썼습니다.

LA 지역은 벌써 축제 분위기입니다.

LA의 미식축구팀 램스 구단은 오늘(22일) 홈경기에 오타니를 초청해 뜨겁게 환영했고, 경기 도중 야마모토의 계약이 알려지자 신속하게 야마모토의 유니폼까지 만들어 팬들과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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