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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림픽 金처럼…'간절함'으로 IOC위원 도전

<앵커>

IOC 선수 위원 최종 후보에 선정된 박인비 선수가 SBS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 때의 간절함으로 한국 여성 최초의 IOC 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인비는 요즘 육아와 공부, 일을 병행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인비 : (딸이)진짜 빨리 크더라고요. 8개월 됐어요. 육아가 없는 날에는 스피치하는 기술이라든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해야죠. 조금씩 하고 있어요.]

신임 IOC 선수 위원은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서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뽑히는데 32명의 후보 중 4명만 당선되기 때문에 8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선수들한테 가장 친근하게 잘 다가가는 게 되게 중요할 것 같아요. 현지에서 선수들 최대한 많이 컨택(접촉)하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많이 만나고 제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체육회 홍보 대사로 스포츠 외교를 처음 경험했던 박인비는,

[IOC 산하 조직들은 어떤 식으로 스포츠 대회를 운영하는가 '엿보기' 식으로 좀 봤던 것 같아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손가락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딸 때의 간절함으로 한국 여성 최초, 골프선수 세계 최초의 IOC 위원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인비 : 사실 아무도 안 가본 길이기도 하고, 제가 지금까지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건 이루어진다는 걸 프루브(입증)를 많이 해왔잖아요. 이번에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박인비는 IOC 위원에 당선되면 현재 남녀 개인전 2개뿐인 올림픽 골프 종목의 메달 수를 늘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골프가 차지하는 비중을 올림픽 내에서 좀 늘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단체전을 넣든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죠.]

박인비는 다음 달 열리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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