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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봉합한다며 김기현-인요한 회동…20분간 비공개로

<앵커>

지도부 희생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났습니다. 희생과 혁신 의지를 서로 공유했다고 밝혔지만, 회동은 20분도 안 돼 끝났습니다.

보도에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와 달리 굳은 표정으로 국회를 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19일 만에 김기현 대표와 나란히 앉았지만, 분위기는 처음부터 어색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워낙 왕성하게 활동하셔서요. 국민적인 관심을 아주 끌고 계십니다. 한 40일쯤 됐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네.]

만남은 채 20분도 안 돼 끝났고, 배석한 대변인들이 결과를 전했는데, 희생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응답은 없었습니다.

[정해용/국민의힘 혁신위원 :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였다. 지금까지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루어줄 것으로….]

인 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추천 요청을 둘러싸는 오해도 풀렸다고 박정하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공관위원장 제안은 인 위원장께서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 저희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

예상보다 짧게 끝난 회동에 양측은 '공감대가 있어서 길게 얘기하지 않아도 됐다'고 설명했지만, 파국은 막았지만 의견 차만 확인한 자리였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한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을 '을사조약 체결 압박을 받는 고종'에 비유하면서 갈등 봉합이 사실상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내일(6일) 마지막 회의를 남겨둔 혁신위는 당 지도부에 다시 한번 중진과 지도부, 친윤 그룹의 희생을 요구하는 선에서 활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조춘동,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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