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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에도 4시간 살아있던 빈대…겨울철 본격 확산 '우려'

<앵커>

최근 광주의 단독주택 지하에서 빈대가 발견된 데 이어 진도에서도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민간 방역이 이뤄진 매트리스에 있던 빈대는 쉽사리 죽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했는데요.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빈대가 겨울철에 더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도군 의신면의 한 가정집 마당에 내놓은 매트리스에서 빈대가 살아서 움직입니다.

민간업체가 매트리스에 방역을 마친 지 4시간이 지났는데도 빈대는 죽지 않고 활동을 합니다.

지난 20일,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양식 일을 하는 최 모 씨가 빈대에 물린 것 같다며 보건소에 신고를 했습니다.

[빈대 첫 발견자 (진도군 의신면) : 자다가 간지러워 일어났는데 빈대가 물고 있어서 빈대인가 싶어서 외국인들에게 물어봤더니 엄청 많다고 해서 (신고했습니다.)]

외국인 숙소에서 옮겼을 것 같아 외국인 3명이 기거하는 숙소에 가서 확인해 보니 빈대 여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근로자 : (빈대가 많았어요?) 많지 않았어요. (10마리 정도.) 예 10마리 정도….]

외국인 숙소에서 빈대 사체 6마리가 발견된 침대 매트리스입니다.

이 매트리스는 곧 소각 처분될 예정입니다.

진도군 보건소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난 14일 광주에서도 단독주택 지하에서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빈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19년 목포에서 발견된 이후 전남에서 4년여 만에 확인된 빈대.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빈대가 더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KBC 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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