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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극적 타결…"파업 없이 정상 운행"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둔 어제(21일),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총파업은 취소돼 오늘 지하철은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노조는 어젯밤 9시 반쯤 임금·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부터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로 넉 달여 만입니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인력을 당초 계획보다 늘린 660명으로 확정하고, 안전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노사가 협의해 더 충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영 합리화 방안도 계속 대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명순필/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 : 서울교통공사는 금년 660명 신규 채용 이후 노사 간 협의를 지속 진행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노사는 현업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한다는 것에 의견이 접근돼 합의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노사 협상에서 사측은 만성 적자로 2천 명 정도 줄이자고 주장했고, 노조는 안전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팽팽하게 대립해왔습니다.

특히, 사측이 추진 중인 일부 직군 외주화에 대해 노조는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대화가 지지부진하자 노조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1차 파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합의가 타결되지 않으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철회됐습니다.

출퇴근 시간대를 포함해 서울 지하철은 정상 운행됩니다.

다만, 이번 합의안에 안전 인력의 신규 채용 숫자와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하지 않아 추후 협의 과정에서 다시 갈등의 소지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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